[제주 2주살이] 계획에 없었던 +10일, 격리 생활

2022년 1월 29일 일요일~ 2022년 2월 7일 월요일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아서 10일 동안 센터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내일은 드디어 퇴소일!

백신 3차까지 맞은 사람은 7일 격리이고 나는 2차까지만 맞아서 10일 격리더라.

그리고 내일 오전에 몸상태 한번 더 확인하고, 증상이 있는 것 같으면 퇴소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하셨다...

퇴소 미뤄지면 나 진짜 운다... 

 

격리생활 10일 동안 나는

 

1. 한라산 등반 예약을 다시 했다.

이번 제주 여행의 목적은 한라산 등반과 백록담을 보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집에서 등산복, 핫팩, 스틱, 아이젠, 비니 등 다 챙겨왔는데 ㅜㅜ

코로롱 걸려서 결국에 못 갔다고 한다.

다시 한라산 탐방 예약 홈페이지 들어가서 계속 새로고침 하면서 기다리다가

자리 하나 난 거 보고 얼른 줍줍 해버렸다 ㅋㅋ

관음사 괜찮겠지..?

 

 

2. '이태원 클라스'를 정주행했다.

예전에 6화인가 7화까지 봤었는데, 나한테는 엄청 재밌진 않았어서 그 뒤로 보진 않았었다.

근데 결말이 궁금하기도 해서 (이때까지 스포 안 당한 게 신기한데..?)

이번에 끝까지 보았다 ㅎ.ㅎ

역시 결말은 해피엔딩.

그리고 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넷플 공유하는데 친구 한 명이 넷플 동시접속 수 제한걸렸다고 캡쳐해서 보내준 사진인데, 

저기서 '그 해 우리는' 빼고 다 자가격리 아닌 사람들이 사용 중인 거여서

우리 격리자들 살려달라고~!~~! 해서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 

결국 격리자 아닌 사람한테 보는 거 나가달라고 해서 결국 친구가 볼 수 있게 했다 ^-^.

 

 

3.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정주행했다.

내가 원래 좀비물은 좀 잔인해서 안보는데, 

지인이 지우학 꼭 보라고 너무너무 재밌다고 해서 얼마나 재밌는지 보자 하면서 봤는데,

재밌음과 동시에 고구마 x10000000 였다.

보다가 진짜 욕을 몇 번 했는지 참.

나연이... 귀남이....!!!!!! -_-

 

 

4. 애플워치를 질렀다!

고민은 구매만 늦출 뿐, 언젠가는 살 줄 알았던 애플워치를 질러버렸다.

이거슨 나가고 싶은데 나가지 못하는 마음을 대변한 소비였던 걸까,,

나에게 남은 건 애플워치와 5개월 할부로 인한 카드값,,

미래의 내가 고생하겠지 뭐,,

얼른 집가서 받아보고 싶다!!!!!!

 

 

5. 삼시세끼를 꼬박 다 챙겨먹었다. 

센터에서 하루 세 끼 도시락을 다 챙겨주셔서 덕분에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었다.

설날에는 떡국도 주셨다.. <3

그치만 도시락으로 30끼는,,, 무리다.

 

내일 퇴소,,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