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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Etc./책리뷰 (8)
Soy Library
교보문고에 가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집었다. 겉표지에서도 적혀 있듯이 오래된 편견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고, 편견에 관련한 사례들이 각 챕터를 구성한다.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 라는 책의 겉표지의 문구를 보고, 무지로 인해, 그리고 악의가 없었어도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갖고 차별하는 행동을 합리화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슐츠씨가 누굴까 하면서 봤는데, 알고보니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Peanuts를 그린 만화가였다. 인종, 성별, 장애인, 빈부격차, 직업을 대하는 사회의 차별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다양하고 깊이 뿌리박혀 있었다. 글씨체에서부터도 인종을 반영할 수 있고, 청바지 주머니 크기가 남성복인지 여성복에 따라 다른 이유, 스포츠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별..
대학교 때 한국사 공부를 해보겠다며 최태성 쌤의 한국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빗살무늬토기만 기억이 난다. 그 뒤로 학교 교양 수업 빼고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뉴스 기사를 보면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부끄럽게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언젠가는 혁사를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지만, 계속 미뤄왔다. 지난번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역사 공부를 처음부터 각잡고 공부하는 건 역시 부담스러웠지만 이 책은 가볍게 읽힐 것 같았다. 가볍게 좀 읽어보고 싶어서 해당 책을 구매했다.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 현대순으로 굵직굵직한 사건 기준으로 얘기해준다. 삼국시대에 신라가 세 나라를 통일할 줄 누가..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트렌드 관련한 책은 처음 읽어보았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말에 내년에 대한 소비 트렌드 예측에 대한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하여 내보낸다. 2023년은 토끼의 해여서 'RABBIT JUMP'라는 키워드로 하나하나 설명했다면, 2024년은 청룡의 해로 'DRAGON EYES'의 키워드를 기준으로 내년을 설명한다. 사실 이 키워드는 조금은 억지로 껴맞추는 느낌이 있다 ^^..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2024년의 소비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고 설명한다. 아래의 여러 주제 중 몇 개만 짚어보고 넘어가려고 한다.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 분초사회란, 시간이 희..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라는 책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책에서도 작가님 스타일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이 재미있었고, 표현이 흥미로웠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에는 감정이 올라와서 울면서 봤다.. 기회가 되면 한강 작가님의 책을 또 한번 읽어봐야지 생각했었고, 이번에 채식주의자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강 작가님의 유명한 책들 중 하나이다. "탄탄하고 정교하며 충격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라고 평가되었다고 한다. (* 맨부커상: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 세계 3대 문학상에는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공크르문학상이 있다.) 채식주의자는 세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개의 단..
이 책은 얼굴없는 작가 ‘하야마 아마리’의 실화 바탕의 에세이이다. 자기 자신을 보잘 것 없고 실패한 삶이라 생각해 죽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죽는 것 또한 두려웠던 아마리는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죽음을 시도했던 자신의 생일 날, 우연찮게 티비에서 라스베이거스의 멋진 풍경을 보게 되었고 ‘죽더라도 저기서 모든 걸 쏟고 죽자’라고 결심한다. 라스베이거스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본인 스스로 할당한 1년이라는 시간에 최선의 노력을 한다. 낮에는 파견사원으로 일을 하고, 밤에는 호스티스 일을 하고, 주말에는 누드모델 일을 하며 목표를 위한 자금을 끌어모은다. 파견사원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않고 안주하며 보냈다면 몰랐을 여러 경험을 통해 아마리는 친구도 얻게 되고 간절함, 설렘과 같..
유튜브에서 알쓸신잡/알쓸인잡 영상을 즐겨보는데, 그때마다 김영하 작가님의 배경지식에 감탄했었다. 평소에 책을 굉장히 많이 읽으시는 것 같았고, 나는 그런 김영하 작가님이 쓰신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작가님이 쓰신 책중에 제일 유명한 것 같았지만, 밀리의 서재에서 평이 좋길래 '작별인사' 책을 먼저 읽기로 하였다! 제목만 보고는 심금을 울리는 정말 슬픈 책이겠지 했지만, 그런 장르는 아니었다. 인간과 기계 사이에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책이었다. 철학적인 부분도 일부분 있었다. 책에서는 '휴머노이드'라고 불리는, 인간이 만든 기계이지만, 겉으로는 정말 인간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인공지능들이 등장한다. 이 휴머노이드들이 책의 주인공이었고, 인공지능의 입장에서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2 : 데일리러닝 [데일리러닝] 즐거운 매일학습 :: 데일리러닝 smartstore.naver.com 행복한 결말이었다. 모두가 바라는 대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현재를 만족하는 것으로 책은 끝맺음을 지었다. 책의 배경은 코로나가 터진 초반부터였는데,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님, 관객들이 필요한 연극 주최자들, 취업이 간절한 취준생 등 코로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은 사람들의 내용이었다. 우리가 실제로 느끼고 경험했던 스토리이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그 시기의 답답함과 우울함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2편은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1편에서 독고씨가 편의점을 떠나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2편은 초반에는 염 여사의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고, 그 편의점에서 새로운 알바생인 홍금보씨..
오랜만에 따뜻한 책을 읽어보았다. 저번에 나들이겸 엄마랑 책 사러 교보문고에 갔었는데, 나는 다른 책을 보고 있었고 엄마는 소설 섹션에서 이것 저것 둘러보고 계시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오셨나보다. 이 책을 들고 오시더니 이것도 하나 사라고 하셨다. 평소에 책 잘 안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책 읽는 걸 보니 엄마도 갑자기 독서가 하고싶으셨나보다! 역시 독서의 계절인 것인가..!!!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이 책은 김호연작가님의 소설책으로, 청파동 골목의 편의점에서 오고가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책에서는 그 편의점의 주인 염영숙 여사와 독고라고 불리는 서울역의 노숙자 사이의 관계부터 얘기가 시작된다. 그러고보니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