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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주살이] 11일차 본문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오늘은 제주기역에서 체크아웃 날이다.
차에 짐을 싣고 숙소에서 최대한 늦게 나왔다. 11시 경?
숙소 거실에서 다른 분이랑 얘기를 나눴는데,
수월봉도 가보기 괜찮고, 본인께선 못 갔지만 용머리해안도 좋은 곳이라고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나무식탁'이라고 온소바 파는 곳인데 진짜 맛있다고 식당도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거기로 결정 ^-^
일단 다음 숙소는 '제주 조용한 게스트 하우스 산방산점' 이어서
협재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나무식탁에서 점심을 먹고 수월봉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신창풍차해안도로가 있어서 그쪽으로 가는데,
날이 조금 흐리고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다.
해안도로는 5월에 친구들이랑 스쿠터 타면서 구경했었는데, 그때가 진짜 이뻤다.. 날씨도 따뜻했고.
이번엔 너무너무 추웠음...
그러고 바로 점심 먹으러 나무식탁으로 고고!
서귀포시 대정읍의 작은 마을에 있는 식당이다.
가보니 식당에 주차할 곳은 없고 100m 전방에 있는 운동장에 주차하라고 해서 가보니 차가 정말 많았다 ㄷㄷ.
그리고 대기도,, 내 앞에 스무 팀이었나,, 거의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맛집이었다고!?
그냥 다른 곳 갈까 어쩔까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기다려서 먹어보지 뭐! 하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카페 이름은 '12제라', 조용한 카페였다.
고냥이가 저렇게 일광욕 하고 있었음,, 귀여워!
카페에서 화장실 갔는데 손세정제 냄새가 너무 좋아서 찰칵. 나중에 집에서 써야지 ㅎ.
카페에서 그해우리는 15화를 보다보니 대기가 1번 째 앞으로 줄어들어서 가게로 향했다.
그리고 온소바는 지잉인짜 맛있었다.. ㅋ
사람들이 웨이팅을 하는 이유는 다 있는 것이다...
고등어가 들어가서 비리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비린 맛도 살짝 있긴 한데 그것마저 맛있었다,,, 그리고 온소바는 처음 먹어본다.
고등어도 안에 가시를 다 발라서 주셔서 먹기에도 편했다!
후식으로 옥수수 아이스크림도 주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나무식탁 강추강추!
야무지게 먹고 수월봉으로 향했다.
수월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있고 지오트레일쪽으로 가는 곳도 있는데 나는 지질트레일로 ㄱ.
수월봉은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과 같이 수성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장소인데, 최근에 있었던 제주도 지진 때 해안절벽의 일부분이 붕괴되었다고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었다.
오늘 저녁은 해성오빠랑 같이 먹기로 하였는데, 만나기로 한 시각까지 좀 시간이 좀 떠서 'Gr8'이라는 카페로 향하였다.
카페는 도로변에 있었고 펜션과 같이 있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정말 조용한 카페였다.
혼자 여유부리기 좋은 곳 ㅎ.ㅎ
그리고 오늘 저녁 메뉴는 흑돼지!
해성오빠가 이번에 제주도 놀러와서 흑돼지를 안먹어봤다고 하여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식당은 한경면에 있는 '돈뜰'로 결정하였다.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저 버섯이 정말 맛있었다.
버섯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먹어보라고 하시길래 먹어봤더니 꿀맛!
밥 먹고 카페를 가기로 하여서 '크로마농인' 카페로 고고.
제주 카페패스가 되는 카페라고 한다.
그리고 보드게임도 종류별로 있어서 게임도 할 수 있다!
사장님들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카페도 조용하니 좋았다.
카페에서 놀다가 오빠는 50분 거리, 나는 5분 거리에 있는 각자 숙소로 향하였다.
내가 피곤한 티 팍팍내서 해성오빠가 산방산 근처까지 와줘서 고마웠다 ^-^..
제조게하에 도착하여 체크인 하고 사람들끼리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고 잠을 청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먹은 제주에서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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