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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주살이] 8일차

Soy_Hwang 2022. 1. 30. 22:53

2022년 1월 23일 일요일

협재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다.
어제부터 조금 흐리더니 오늘 비가 조금씩 내렸다.

오늘도 조식은 먹지 않아서 밖으로 나가서 아점을 먹기로 하였다.
숙소에서 10시 반 정도에 나간 것 같다.
향한 곳은 '협재칼국수'이다. 아침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좀 계셨다.
보말칼국수, 해물칼국수, 전복죽 등을 파는데 나는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국물도 너무 맛있었고 전복, 문어, 홍합, 새우 등이 들어가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13,000원인 걸로 기억한다.
먹고 있으니 점심시간 즈음이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다.

밥 먹고 주변을 좀 산책하면서 협재해변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날씨가 더 좋았으면 바다색도 정말 이뻤을 것 같은데,
뭐, 흐린날의 바다도 운치있고 좋았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얼른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래서 들어간 곳은 '쉼표'라는 카페이다.
해변 앞에 바로 있는 카페로 2층짜리 카페였다.

2층에 올라가보니 무한도전 사진이 걸려있었다.
여기서 무한도전 촬영도 했었나보다.
카페에서도 노트북을 좀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1시에 타자기 클래스를 예약해놓아서 '아는언니집' 이라는 곳으로 향하였다.
여기에는 타자기 클래스 말고도 모빌, 마크라메?, 스냅사진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202번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를 달려 귀덕쪽에서 내렸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일부러 방파제가 있는 쪽으로 걸었다.
너무 추웠다...
마치 바람이 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나를 반대쪽으로 보내는 것 같았다.
5kg만 가벼웠으면 날아갔을 뻔 ㅎ

아는언니집 도착!
여기는 원래 게스트하우슨데 사장님께서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시는 것 같더라.

타자기 클래스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자판 하나하나 누르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 오타도 많이 나는데 그것마저 재미있었다.
타자기 하나 갖고싶다..
생각 많을 때 타자기 필사하면 좋을 것 같다.
근데 소리는 조용하지 않은 게 함정..ㅎ
퇑탁톽! 하는 소리가 엄청 크다.

타자기 클래스를 마치고 '과수원피스'라는 카페를 갔다.
여기는 만화 원피스를 테마로 하는 카페이다.
가서 만화책도 볼 수 있다고 해서 만화를 볼 목적으로 갔다 ㅎ.
바쁠 때는 생각 안나지만 여유로울 때 생각나는 원피스,,,

밀짚모자 쓴 돌하르방도 너무 귀엽다.
들어가면 카페에 피규어들도 정말 많다.
와 이게 다 얼마야,, 하고 구경한 듯.

카페 이름이 과수원피스인 이유는 카페 뷰가 과수원이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여기서 귤따기 체험도 가능한데 이때는 비가 와서 체험을 하지 않았다.
원피스는,, 집중하고 보면 정말 재밌다,,, 꿀잼

과수원피스에서 나와서 버스를 탈까 하다가 숙소가 있는 협재해변하고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잘못된 결심이었다.
중간에 비도 오고 바람도 어어어엄청 불었다.

개조심이라는 표시는 있는데,
조심해야 할 개가 보이지 않았다.
그게 더 무서웠다..

협재쪽에 도착해보니 다섯 시 반 정도 되어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주변을 살피는데
어디선가 Faded - Alan Walker 노래가 매우 크게 나오는 걸 듣고 확인해보니 수제버거 집이었다.
뭔가 수제버거가 갑자기 먹고싶어졌다.

버거 종류가 굉장히 많았는데,
나는 가게 이름처럼 메뉴 번호가 307인 버거를 시켰다.
소고기 패티 + 베이컨 + 체다치즈 + 모짜렐라 치즈 로 구성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버거 먹으니 증말 맛있었다.
이런 자극적인 맛은 가끔씩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일찍 잠을 청했다!
이번에 제주 와서 처음으로 비를 맞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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