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최소한의 한국사

  대학교 때 한국사 공부를 해보겠다며 최태성 쌤의 한국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빗살무늬토기만 기억이 난다. 그 뒤로 학교 교양 수업 빼고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뉴스 기사를 보면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부끄럽게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언젠가는 혁사를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이 계속 있었지만, 계속 미뤄왔다. 지난번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역사 공부를 처음부터 각잡고 공부하는 건 역시 부담스러웠지만 이 책은 가볍게 읽힐 것 같았다. 가볍게 좀 읽어보고 싶어서 해당 책을 구매했다.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 현대순으로 굵직굵직한 사건 기준으로 얘기해준다.

 

삼국시대에 신라가 세 나라를 통일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앞서가는 사람은 항상 자만을 경계할 것, 그리고 뒤에 가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갈 것. 후삼국 시대의 역사는 우리에게 이런 교훈을 주고 있는 게 아닐까요?

 

  최태성 쌤은 지금 우리의 고민의 답을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과거의 인물들이라고 해서 지금 현재의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다. 고민하고 걱정하는 주제가 다를지언정 해결방법이나 그 답은 역사를 통해서 그때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떤 것을 경계해야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는 말이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대한제국은 1910년 8월 29일, 결국 국권을 상실했어요.
우리는 8월 15일 광복절만 기억하고 있지만, 일제강점기의 시작이었던 8월 29일도 함께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대한제국은 한국강제병합조합으로 일본 제국에 병합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일병합' 등의 표현을 사용했으나 우리는 무력에 의해 강제로 당한 일이기 때문에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없지요. 그래서 경술국치라고 합니다.
경술년에 일어난 국가적 치욕이라는 뜻이에요.

 

  앞으로 역사책을 더 읽을 예정이다. 우리나라 역사 뿐만이 아닌 세계사 책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