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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불편한 편의점2 본문
행복한 결말이었다. 모두가 바라는 대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현재를 만족하는 것으로 책은 끝맺음을 지었다. 책의 배경은 코로나가 터진 초반부터였는데,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님, 관객들이 필요한 연극 주최자들, 취업이 간절한 취준생 등 코로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은 사람들의 내용이었다. 우리가 실제로 느끼고 경험했던 스토리이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그 시기의 답답함과 우울함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2편은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었다. 1편에서 독고씨가 편의점을 떠나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2편은 초반에는 염 여사의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고, 그 편의점에서 새로운 알바생인 홍금보씨(자칭 별명이고 본명은 황근배씨였나) 위주로 진행된다. 전개되는 내용은 1편과 마찬가지로 편의점에 드나드는 손님들과의 개인적인 얘기와 홍금보씨의 교류와 맞물려 이어진다. 2편에서는 개인적으로 1편과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점과, 독고씨의 얘기를 더 풀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끝맺음이 시현(제일 초반의 알바생)의 얘기로 마무리가 되는데, 좀 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2편에서 특히 감동적인 부분은 있었다. 염 여사와 그의 아들 민식 사이의 이야기였다.
아들, 내가 그때 이 경상대학 건물을 일곱 번 돌았어.
민식은 몰랐던 엄마의 행동이, 얼마나 민식의 행복을 바랐던 것이었는지 잘 느껴졌던 대목이었다. 책의 주인공들을 상상하면서 읽는데 이 대목에서 우리 엄마의 얼굴이 떠올라서 더 슬펐던 것 같다,,,,, 흑 ♡
하지만 배워야했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재료는 말이었어.
그리고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많은 책이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나의 소통 스타일도 좀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로는 잘 못했던 부분들도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마음 따뜻하게 소설이 마무리 된다는 부분에서 한 번쯤은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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