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y Library

[벨기에] 벨기에 브뤼셀 1일차 본문

Travel/BEL

[벨기에] 벨기에 브뤼셀 1일차

Soy_Hwang 2022. 2. 20. 18:53

(2019년 12월의 여행기록)

 

2019.12.29 일요일

 

오늘은 영국에서 벨기에로 넘어가는 날.

유로스타를 이용해서 런던에서 브뤼셀로 넘어갈 수 있다.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기차티켓값은 한화로 1인당 약 1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런던 St.Pancras역에 도착해서 짐 검사를 하고 열차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중에 윤수랑 유카리가 일본에 같이 있대서 서로 영상통화 하면서 서로를 부러워했다.

나는 '아~ 나도 일본 가고싶다~', 윤수랑 유카리는 '아~ 우리도 유럽 가고싶다~'

이때 역사 내에 있는 프레타망제를 또 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서 열차를 타고 브뤼셀로 출발! 

이렇게 이쁜 뷰를 보면서 낭만적이게 국가를 이동한다,, 크흐

감성에 젖어 창밖을 바라보는 나에게 기미진이 "황소, 무슨 생각해?" 하면서 물어보는데

내가 한 답은, 

하품 ㅎ

브뤼셀 도착! 

기차로 국경을 넘어간다는 게 너무 신기한 유럽이다. 

Midi역에서 우리가 묵을 숙소인 'sleep well youth hostel'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였다. 

근데 여기 지하철 너무 헷갈렸다...

느낌에 반대편에서 열차를 타야하는 것 같은데 반대편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안보이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우리~~쪽으로 가야하는데 여기서 타는 거 맞아요?" 하면서 여쭤봤는데

그 분도 반대쪽에서 타라고 하시길래, 

반대로 어떻게 이동해요? 하고 물어보니 그분도 잘 모르시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브뤼셀이다. 

근데 열차가 도착하더니 문이 양방향으로 열리는데 사람들이 그 열차를 통과함으로써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

이게 과연 맞나..? 우리가 애초에 잘못 들어온 것 같았다 ㅋㅋ

 

그래서 나랑 기미진도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열차를 탔는데, 

또 타보니 아닌 것 같아서 "야 우리 내리자" 해서 기미진 먼저 내렸는데

기미진 내리고 나니 바로 문 닫혔음 ㅜ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바라보면서 'ㅇ_ㅇ???????'

나는 출발하고, 기미진은 멈춰있고 당황.

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도 나 쳐다보면서 웃어주시고^^.... 

다음 역에서 내려서 다시 갈아타서 결국 희진이와 상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말 헷갈렸지만,, 

어찌저찌해서 숙소 근처 지하철역에 도착하였다.

근데 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23키로짜리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야만 했다... 

(아니 아마 있었는데 우리가 못찾은 것일 수도)

슬립웰유스호스텔은 정말 괜찮았다.

숙소 사진이 왜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6인실을 썼고 샤워칸이 2칸이 있어서 여유롭게 씻을 수 있다.

근데 방 내부가 조금 어두웠던 걸로 기억한다. 

 

숙소에 짐 맡기고 '그랑플라스'로 이동해서 광장 구경한 다음에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그랑플라스는 브뤼셀 중심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광장이다. 정말 이쁘다고 한다.

우왕 브뤼셀이다

런던과는 또 다르게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건물들이었다.

근데 골목을 걷다보면 술 취한 사람들 다수 존재... 

고성방가 하는 사람들 조금 존재..

죄큼 무서웠음.

듣기에 벨기에가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해서 살짝 zzol았던 것 같다. 

그리고 도착한 그랑플라스!

연말이어서 그런가 광장 도착하니, 광장에 음악이 깔리고 건물색도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등의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사람들도 지인짜 많았다.

이건 진짜.. 실제로 봐야한다.

건물이 어쩜 그렇게 이쁜지.. 또 보고싶다.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이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증말증말 너무 이쁘다.

여기서 사진 좀 찍다가 저녁 먹으러 고고!

원래는 되게 유명한 곳 가려고 했는데, 

가다가 길을 잃었서 그냥 눈 앞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식당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관광객들 한 명도 없고 그냥 현지인이 가는 식당인 듯 싶었다.

우리 들어갔는데 식당 서버 분들이 너무 바빠보여서 뻘쭘하게 서있다가,

테이블 빈 거 발견하고 "우리 저기 앉아있을게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저 빨간 맥주, 핑크 코끼리 맥주를 먹어야 한다길래 주문하였다. 근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뭘 시켰는지 모르겠지만 음식이 나와서 먹었는데, 저것도 맛있었따 ㅋㅋㅋㅋ 아주 싹싹 비움. 

관광객 후기로 유명한 맛집이 아닌 그냥 눈에 띄어서 가는 식당은 이런 재미가 있다 ㅎ.ㅎ 

저 델리리움 맥주 또 먹고싶다...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꿀잠을 청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국경을 옮기는 날이었다!